2003년 11월,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이 출범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사진 창작을 후원하고, 사진을 전시·소장하는 전문 기관이 부재했습니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사진예술의 대중화와 한국 사진의 세계화를 위하여 전시, 출판, 교육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해외 사진 기관과 교류도 적극적으로 도모했습니다.
2009년에는 한국 사진의 물리적 성장에 걸맞은 내실을 다지고, 개인 연구 차원에 머물던 한국 사진사를 정규 학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2009년 한국 사진사 자료를 확충·정리하는 한국사진문화연구소(현 뮤지엄한미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연구소는 창립 이래 한국 사진사 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집을 매년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이어 2012년에는 사진 인구의 저변 확대와 대중의 사진예술 향유를 위해 한미사진아카데미(현 뮤지엄한미 아카데미)를 개원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사진가로 구성된 강사진과 단계별로 운영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사진예술의 이해와 실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2022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삼청동에 새 터를 열었습니다. 이는 사진예술의 확장과 현대미술과의 접점을 모색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이 출발을 기념하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미술관은 뮤지엄한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뮤지엄한미는 사진의 전통을 아우르면서, 사진을 동반자로 삼는 현대미술을 사진예술의 확장으로 받아들입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예술을 선도하는 비디오아트와 다원 매체를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의 수용을 통해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뮤지엄한미는 지금까지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가면서, 디지털 시대와 함께 도래한 새로운 예술의 시도와 성과를 환대합니다.
1. 뮤지엄한미는 전통적 사진은 물론, 사진을 매개로 한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수용한다.
2. 미술관의 소장품을 인류의 문화 유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엄격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3. 언제나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출판을 기획하여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
4. 뮤지엄한미는 사진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디지털 시대의 현대 미술이 어우러지는 미술관으로 성장한다.
다가가는 미술관을 위하여
뮤지엄한미는 삼청·방이·김포 3관을 지역 환경과 각 건축물 특성에 맞추어 분관 체제로 운영합니다. 삼청은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예술 애호가 중심의 아카데미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방이는 사진 전문 도서, 한국 사진사 자료, 그리고 예술 서적을 함께 열람하며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형 전시장으로 기능합니다. 또한 뮤지엄한미 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연구와 자료 정리, 출판 활동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김포는 지역 예술가와 우선적으로 협업하고, 인근 주민과 학생을 위한 문화 강좌를 개설하여 김포시 문화발전에 기여합니다.
뮤지엄한미는 창립 이래 전시도록과 소장품 관련 도서 출판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책은 뮤지엄한미의 연보이자 한국 미술사의 역사적 발자취이며, 동시에 작가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지원이라는 의식의 표명입니다. 뮤지엄한미의 책에 대한 열정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향후에는 가현문화재단과 도서출판 시각을 통해, 사진을 포함한 예술 관련 이론서 출판을 모색할 것입니다. 뮤지엄한미는 책을 통해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한국 미술이 이룩한 성과를 미래로 전하는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