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우 《Being a Queen》

2010.04.17. 토 ~ 2010.06.05. 토

한미사진미술관은 오는 2010년 4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50일간 천경우 사진전 «Being a Queen»을 개최한다. 천경우 작가의 ‘Being a Queen’ 시리즈는 덴마크 정부의 초청과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이다. 덴마크문화예술위원회(Danish Art Council)의 DIVA(Danish International Visiting Artists Exchange Program)의 일환으로 2007년 9월부터 3개월간 코펜하겐(Copenhagen), 오후스(Aahus) 두 도시에서 진행되었다.

 

‘Being a Queen’은 자신이 여왕과 닮았다고 믿는 덴마크 사람들이 파란 드레스, 왕관, 휘장 등으로 여왕처럼 꾸미고 초상사진을 찍은 작품들, 비디오설치로 이루어진다. 외모, 예술적 기질, 인생철학 등 참가자들이 여왕과 닮았다고 언급하는 특징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초상이 모델의 지위나 신분, 성격 등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면 ‘Being a Queen’의 초상사진은 허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현실과는 다른 여왕의 차림새로 카메라 앞에 앉지만 자신의 나이를 분(分)으로 환산한, 긴 노출 시간 동안 자신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 동안의 움직임을 사진에 남김으로써 여왕의 초상을 각자의 초상으로 만들어버린다. 결국 Being a Queen 시리즈는 사람들이 저마다 그리는 여왕의 초상이라기보다 각자의 자화상이다.


장소

뮤지엄한미 방이

참여작가

천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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