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인치사 《Monica Incisa》

2010.03.05. 금 ~ 2010.03.27. 토

한미사진미술관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이탈리아 문화원이 함께 하는 『모니카 인치사 – MONICA INCISA』展이 2010년 3월 5일부터 3월 27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The New York Times’와 ‘Vogue’등 세계적인 유수의 일간지 및 잡지에 그녀만의 독창적이고 예리한 표현력을 선보인 이탈리아 최고의 삽화가 모니카 인치사(Monica Incisa, 로마출생)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다. 모니카 인치사는 1980년대 초반 뉴욕에 정착한 이후, 특유의 간결하고 명료한 삽화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The New York Times’와 ‘Vogue’지 뿐 아니라 ‘Rolling Stone’, ‘The New York Review of Books’, ‘The Nation’ 등의 언론매체에 기고하면서 그녀의 풍자와 위트 넘치는 작품은 더욱 주목 받게 되었다. 미국인 사진작가 밀턴 겐들(Milton Gendel)과의 결혼 후, 사진매체와의 자연스러운 융합은 그녀의 작품 활동의 범위를 더욱 확장시켰으며, ‘Il Messaggero’의 삽화 총괄자, 그리고 ‘La Repubblica’의 문화란 기고가로 활동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그녀의 작업은 그림(삽화)에서 시작되어 이제 사진 분야에 까지 도달했다. 과거의 이미지들로 가득한 그녀의 작품은 콜라쥬나 사진을 조각 내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사회의 무관심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과장되게 표현하기도 한다. 모니카 인치사는 전형적인 회화 영역인 삽화에서 콜라쥬와 사진을 시도하는 등,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그녀의 작품을 통해 독창적이고 예리한 풍자와 위트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콜라쥬 ● 스케치와 콜라쥬를 함께 활용한 그녀의 작품은 회화와 사진술을 동시에 보여주는 획기적인 콜라쥬 기법을 선보였다. 물질적이고 일률적인 방법에 부정적이었던 그녀는 자신만의 특징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것은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진 ‘작품’의 단면을 잘라 콜라쥬 기법을 사용해 표현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법에 힘입어 사물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도 관념성에서 탈피, 원하는 것을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묘사할 수 있었다.

사진 ● 그녀의 사진은 콜라쥬 작품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작업과정을 나타낸다. 즉,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진 ‘작품’의 단면을 잘라 재 조합하는 형식의 콜라쥬, 그 진행 과정이나 완성작을 재 촬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사진작업은 현실과 몽환의 공간적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동시에 작품전체에서 나타내는 해체주의적 성격의 콜라쥬를 재 구성하는 재미를 엿볼 수 있다.

삽화(책, 신문, 잡지 등) ● 삽화가이자 디자이너로서 그녀는 「The New York Reviews of Books」, 「The New York Times」, 「Rolling Stone」, 「The Nation」, 「Vogue」, 「Grand Street」 등 세계적인 유수의 일간지와 잡지뿐만 아니라 「Il Messaggero」, 「Paese Sera」, 「La Repubblica」, 「Quotidiano Donna」와 같은 이탈리아 언론매체에도 신랄한 풍자를 선보인 바 있다. 그녀는 이탈리아 출판사인 「Longanesi & C」, 「Einaudi」, 「Archinto」, 「Le Nuove Edizioni Romanne」 등에서는 집필과 삽화를 맡아 어린이용 도서를 다수 출간하였다.

 


장소

뮤지엄한미 방이

참여작가

모니카 인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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