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노방브르: 파리-서울》

2009.10.10. 토 ~ 2009.11.21. 토

한미사진미술관(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은 오는 2009년 10월 10일부터 11월 21일까지 43일간 <그룹 노방브르: 파리-서울 Groupe Novembre: PARIS-SEOUL>전을 개최한다.

그룹 노방브르는 재불작가 정재규를 주축으로 하여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작가 6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작업의 조형적 원천을 사진 매체에서 취한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조형사진가(photo plasticien)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들은 사진의 재현적인 특징보다는 사진적 재료에 관심을 가지며 사진 이미지를 해체하여 이미지 안에 있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고자 한다.

<그룹 노방브르>는 지금으로부터 십년 전에 탄생했다. 1997년, 정재규는 마르샬 베르디에, 그자비에 루케치, 올리비에 페로, 모니크 카바소, 살바토레 푸그리아 등 5인의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았으며, 첫 번째 전시회부터 작가이자 철학가인 장-루이 파우트뱅은 이들과 함께 작업했다.

이 그룹의 주요 특징은 사진 매체 자체와의 접근에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하나의 그룹으로서 <그룹 노방브르>의 주된 특성은 바로 그룹 구성원 각자의 자유로운 활동을 존중하는 합의적인 운영 방식이라고 하겠다. 실용 사진 분야에서 자유와 자율에 기초한 이 그룹이 차지하는 위치는 조형과 이론이라는 그룹의 선택과 관계가 있다.

<그룹 노방브르>의 멤버들은 목표가 아닌 매게체로서 사진술을 이용했다. 창조적 작업이 야기한 조형적 변화 속에서 창조적 작업이 모두 행해지고 이러한 조형적 변화로 인해 창조적 작업은 가시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을 날려버린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은 공간에 관한 새로운 양상의 소개인 동시에 투영이고, 혼합인 동시에 명확히 하기인 이러한 변환의 결과물이다. <그룹 노방브르> 예술가들의 작품이 지닌 조형예술가적 측면은 순전히 정신적인 측면이다. 이러한 측면은 하나의 세계를, 즉 그 속에서는 가시적인 것에 관한 우리의 명백한 믿음이 버려지고 우리가 사실적인 것에 씌워놓았던 환상이라는 베일을 걷고 본질 그대로의 것이 드러나는, 그리고 매번 하나의 질서가 드러나는 듯 보이는 조형적인 요소들의 혼돈으로 우리의 믿음이 대체되는 그러한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Venue

뮤지엄한미 방이

관람료

4000원

참여작가

그자비에 루케치 Xavier Lucchesi, 마르샬 베르디에 Martial Verdier, 살바토레 푸글리아 Salvatore Puglia , 올리비에 페로 Olivier Perrot, 정재규 Chong Jae-Kyoo, 모니끄 카바소 Monique Cab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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