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당사진관 개관 100주년 기념展》

2007.07.07. 토 ~ 2007.08.11. 토

한미사진미술관은 7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19층 제2갤러리에서 <천연당사진관 개관 100주년 기념전>을 가진다. 이 번 전시는 천연당사진관을 중심으로 현재 남아있는 천연당 사진관과 김규진 선생의 사진 및 자료를 중심으로 기획된다.

해강은 1906년 또는 그 이전에 일본 동경에 있던 사토 후쿠다이(佐藤福待)의 사토사진관(1901-1917)에서 미술사진촬영법을 배워 이미 1906년 고종의 어진을 몇 차례 촬영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해강 김규진은 글씨와 그림에 이어 어진까지 촬영하였으니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실서화사진가’라 불리워질 수 있을 것이다.

천연당사진관은 1907년 8월 17일에 개업하여 1915년까지 약 10년 간 운영되었다. 천연당사진관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된 사진들은 현재 불과 십 수장만이 남아있으며, 이 중, 한미사진미술관은 위창 오세창이 소장하고 있었던 “보성학원 전체 기념사진(1910년경)”, “대한협회 2주년 기념사진(1909년)”, “손병희 선생의 우이동 별장인 요벽랑(1915)”과 1장의 소년 초상사진 등 5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확장개관기념전 – 우리 사진의 역사를 열다”에 이어 다시 한 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연당 사진을 일반에게 공개하며, 더불어, 유족과 타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 및 관련 자료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

1907년 8월 17일부터 영업활동을 시작한 천연당사진관은 해강 김규진 선생 나이 40세가 되던 해인 1907년에 개업되었으며, 1912년에는 김규진 선생의 양자였던 김영선이 김규진 선생의 도움으로 평양 수옥동에 기성사진관을 개업하였다. 이후, 1935년경, 김영선은 아들 김인환에게 사진관을 차려주며 상호를 천연당 사진관이라 써주었다. 평양 천연당사진관을 운영하던 김인환은 6.25로 인해 부산으로 남하하여 1953년까지 부산에서 천연당 사진관을 운영하다 서울 수복 후, 서울 종로에서 같은 상호로 1976년 사망할 때까지 사진관을 운영하였다. 해강 김규진으로부터 시작된 천연당사진관사(史)는 결국 1977년에 결국 끝을 맺었다.

이번 <천연당사진관 개관 100주년 기념전>(7월 7일~8월 11일)은 우리 사진사에 있어서 조선인에 의한 본격적인 사진사의 첫 페이지로 이번 전시 <천연당사진관 개관 100주년 기념전>은 작년 가을 한미사진미술관 확장개관전인 <우리 사진의 역사를 열다>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사진의 뿌리를 집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Venue

뮤지엄한미 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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