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사진의 선각자들》

2006.03.15. 수 ~ 2006.07.12. 수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한국 근대사진의 선각자 5인 – 민충식, 정해창, 현일영, 서순삼, 임석제」의 작품을 총 3부에 걸친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다. 「민충식, 정해창」(3월 15일-4월 19일),「현일영」(4월 26일-5월 31일),「서순삼, 임석제」(6월 7일-7월 12일)로 기획되어 소개될 총 79점의 작품들은 한미사진미술관이 한국 근대 사진사의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 제작한「한국 근대사진가 5인」의 포토폴리오에 포함된 작품들로 미술관 소장품이다.

기획전의 첫 전시인 『민충식, 정해창』전은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19일까지 5주간 열린다. 민충식, 정해창 두 작가의 작품은 예술사진으로서의 한국사진의 초기 단계를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작가가 활동했던 시기인 1920~40년대는 한국사진에 있어서 예술성이 부과된 시기로, 이전까지의 사진관 사진과 풍물사진에서 탈피하여 사진 자체에 촬영자의 미학적 관점이 담긴 사진이 등장한 시기이며, 그 중심에 민충식, 정해창 두 작가가 서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사진교육기관인 YMCA 사진과 1회 졸업생인 민충식의 작업은 사진관 사진과 예술 사진 사이의 간극을 잇고 있으며, 1929년에 열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전인『정해창 개인전』은 이 간극을 확실히 종료시켜 줌으로 사진이 예술로 다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민충식이 초기 근대 사진과 주관적인 해석이 가미된 근대 사진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 것이라며, 정해창은 이를 바탕으로 사진에 있어서 예술적 성향이 생성되고 확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민충식, 정해창』전은 넘치는 현대 사진 속에서 소리 없는 목소리로 한국 예술사진의 근원을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Venue

뮤지엄한미 방이

참여작가

민충식, 정해창, 현일영, 서순삼, 임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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