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클라인, 《DEAR FOLKS》 *전시기간 연장: ~10.22.(일)

2023.05.24. 수 ~ 2023.10.22. 일

* 윌리엄 클라인 《DEAR FOLKS》 전시기간을 기존 9월 17일(일)에서 10월 22일(일)까지 연장합니다. 전시 관람 및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뮤지엄한미는 2023년 해외작가 기획전으로 20세기 시각예술의 새 흐름을 선도한 윌리엄 클라인(William Klein, 1926~2022)의 사후 첫 회고전 《DEAR FOLKS》를 개최한다. 클라인은 현대 사진을 비롯한 현대 영상미학의 시발점에 선 예술가다. 회화, 디자인, 사진, 패션, 영화, 책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종래의 규칙과 금기, 한계를 내던진 그의 작업은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특질로 기존 시각예술의 전통과 미학의 판도를 전복시켰다. 이번 전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특정 장르나 작품에만 국한되어 알려진 작가의 작업인생 전반을 연대별, 장르별로 충실히 조명한다. 작업경력에 가장 핵심이 되는 195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까지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망라해 소개함으로써 전방위 예술가로서 클라인의 진면모를 살피는데 목적을 두었다. 전시는 서로 독자적인 영역에서 일궈낸 여러 종류의 삶이 사실은 한 사람의 독창성과 영감에서 비롯된 일맥상통한 궤적이자 타고난 작가의 광범한 기량을 가리키는 업적임을 강조한다.

전시는 1950년대 초기 회화부터 기존의 기하학적 추상이 가진 정형성을 탈피하기 위해 시도한 포토그램, 야외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첫 사진작업, 현대사진의 도화선이 된 〈뉴욕〉을 비롯한 도시 거리사진과 사진집들, 1960년대 레트리즘 회화, 1955년 『보그』와 협업으로 시작한 패션사진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와 장편 극영화, 1990년대 밀착 프린트 작업까지, 작가 작업생애의 주요 작품 130여점과 자료 40여점을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화가, 사진가,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영화제작자에 이르기까지 윌리엄 클라인은 책과 잡지, 텔레비전 화면과 대형 영화관 스크린까지 모두를 호령했다. 그의 시선과 카메라는 언제나 군중을 겨냥했고, 언어와 이미지로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손길 닿는 당대의 각종 표현매체를 적극 활용했다. 인류를 향한 부드러운 호소인 ‘DEAR FOLKS’라는 전시제목은 그의 풍자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인간적 면모를 십분 투영한 서신인 한편, 일평생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 속에 있고자 했던 작가의 작업세계를 압축한다. 약 50년의 예술활동을 아우른 이번 전시를 통해 세간에 가장 비타협적이면서도 이질적인 문화와 사상, 인간군상을 한 프레임 안에 아우르고, 냉소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고 인간미 넘치는 클라인의 유연한 예술세계를 한층 깊이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Museum Hanmi extends the exhibition period for William Klein’s DEAR FOLKS from the original date of September 17th to October 22nd.

Museum Hanmi holds a large-scale retrospective exhibition of William Klein(1926~2022) entitled DEAR FOLKS in 2023, which is Klein’s first posthumous exhibition. Klein was an artist who led a new trend in visual arts in the 20th century. Among his many contributions to modern visual aesthetics, he pioneered the use of modern and contemporary photography and moving images. As a painter, photographer, book designer, filmmaker and writer, he challenged traditional rules, taboos, and limitations, thus overturing the dominant aesthetic narrative and tradition. This exhibition aims to provide a comprehensive view of Klein’s entire artistic career, which has been largely noted for certain works or genres.

By presenting his works from the early 1950s through 1990s, which are the most critical years of his career, the exhibition attempts to convey the most controversial and influential artist’s multifaceted career.

The exhibition presents over 130 major works and 40 related items from the personal archive, which are organized into 8 sections. The works include his early paintings from the 1950s, photograms, an attempt to challenge the formalistic nature of traditional abstract art, as well as his first photographs taken outdoors. In addition, photographs and photobooks on large cities-the first of which, dedicated to New York, was considered a milestone for modern photography from the very beginning-, ‘Lettrist’ paintings from the 1960s, fashion photographs, which began with a collaboration with Vogue in 1955, documentary and feature films, as well as his ‘painted contact’ prints from the 1990s will be presented together.

William Klein, who began as a painter, photographer, and graphic designer, eventually learned to use a variety of visual media, including books, the illustrated press, television, and the silver screen. His gaze and camera were always directed at the crowd, and he appropriated with ease various mediums of the time to communicate with them. ‘DEAR FOLKS’, the title of the exhibition, evokes a tender appeal to humanity, understood as family. This expression sums up the correspondence he has maintained and that his work continues to maintain with the men and women of the contemporary age: tingled with affection, bitten with wit, tempted by satire and provocation. In the course of this exhibition, which covers some 50 years of creation, we hope to provid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breadth of Klein’s artistic world, which was able to bring together within its frameworks, without ever abandoning the desire to experiment, a single yet plural humanity.

 

* 작품 캡션

(좌) 윌리엄 클라인, 〈Gun 1(1954), 퐁피두센터에서의 회고전(2005)의 도록 표지와 포스터로 사용한 페인티드 콘택트〉, 2005, ©Estate of Willilam Klein

(중) 〈그의 추상 작업 앞에서 윌리엄 클라인〉,  c. 1952, ©Estate of Willilam Klein

(우) 윌리엄 클라인, 〈Untitled〉, c. 1952, ©Estate of Willilam Klein


Venue

뮤지엄한미 삼청 본관

관람료

1만2천원

참여작가

윌리엄 클라인(William Kl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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