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현주소를 읽는 4인의 기획전: 《상업사진의 변천사》

2005.03.05. 토 ~ 2005.04.02. 토

2005년 3월 5일부터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사진의 현주소를 읽는 4인의 기획전>이 열린다. 스타트를 끊는 제1부 전시로 사진평론가 최봉림이 기획한 “상업사진의 변천사” 전은 상업사진들에 담긴 사회학적 기호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흥미롭게 부풀림으로써, 특정 시기를 지배했던 윤리의식, 성의 역할, 취향을 선명하게 시각화 하고자 했다. 현재 패션 사진과 영화 스틸 사진이라는 상업사진에 종사하면서, 순수예술로서의 사진을 병행하고 있는 김진형, 안수영, 이태성은 사회의 경제적 조건, 이데올로기, 취향에 긴밀하게 연결된 상업사진을 역사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상업사진뿐만 아니라 한국사회가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암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복장과 포즈, 소품 등은 일정 기간 우리 시대에 통용됐던 도덕의식, 감성체계, 유행을 보여주는 시니피앙들(signifiants)이다. ‘상업사진의 변천사’는 기념사진, 영화사진, 패션사진을 모방하고 개작하고 비평함으로써, 한국 현대사를 특징짓는 가치관의 변모와 그 단층의 특징들을 일별하려는 사진의 시도인 것이다.


장소

뮤지엄한미 방이

참여작가

김진형, 안수영, 이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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