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진 기획의 “Passion in Fashion” 이 4월 9일부터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최봉림 기획의 “상업사진의 변천사” 전에 이은 <사진의 현주소를 읽는 4인의 기획전>의 2부로 열리는 이 기획전은 사진의 허구적 속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르인 패션사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심리학박사 신수진이 선택한 박경일과 변순철은 화려한 의상과 스타일링 등의 구체적인 소재를 다루는 패션사진가다. 그러나 그들의 패션사진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유행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패션사진이라는 기능적 테두리 안에서의 현대 예술사진의 특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