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사진작가 천경우씨의 고국전이 한미사진미술관에서 4월 10일부터 5월 22일까지 열린다.
현재 유럽에서 국제적인 감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 천경우씨는 한국과 독일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독일을 비롯 유럽 전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아 유럽각지의 미술관으로부터 초대를 받고 있다. 덴마크의 포토쿤스트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오덴제 포토 트리엔날레의 주 전시 작가로 초대되어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지난 2월 2일부터는 함부르크의 Museum fuer Kunst und Gewerbe에서 열린 <Identitaet und Ideal>전에서 천경우씨의 작품은 세계적인 사진 대가들인 어거스트 샌들러, 어빙 펜, 리차드 아베돈, 니콜라스 닉슨 등의 작품들과 나란히 전시되기도 하였다. 또한 작년 6월 일본 전시를 통해 일본 사진계의 주목을 받기도 하여 명실공히 국제적인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한국에서의 전시는 3년만의 고국 전시로서 그를 유럽에서 인정 받게 한 장노출 기법의 portrait 작업과 이 번 전시를 통해 처음 발표 될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신작인 300 times, untitled 시리즈를 비롯하여 rememebred, this appearance 시리즈를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작가의 작품 시리즈 중에서도 대표작 위주로 구성될 이번 전시에서는 그 동안 해외에서 꾸준히 발표해 온 작가의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