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진미술관 소장품전 《Illusion》은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사진작가 8인의 참신한 시선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오늘날 사진은 동시대 예술가에게 단순히 순간을 포착하는 것 이상을 요구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사진의 개념을 차용해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Illusion》 전시는 이러한 사진을 둘러싼 동시대 예술 동향을 염두에 두고, 사진에 관한 다채로운 관점과 실험정신이 구현된 사례를 한미사진미술관 동시대 작가 소장품 가운데 선별해 소개한다. 전시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은 사진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시키고, 이미지의 평면성과 시각적 환영에 대해 깊이 있게 천착한다.
《Illusion》 전시에서는 사진을 통해 초현실적인 화면을 제시하고, 콜라주, 바느질, 렌티큘러 등 다양한 시각적 기법을 활용해 사진의 평면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