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종 사진전》

2009.03.07. 토 ~ 2009.04.18. 토

 전용종 사진전이 2009년 3월 7일부터 4월 18일까지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미사진미술관 20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용종은 ‘만들어진 사진’이나, 작품에 부쳐지는 난해한 수사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사실성과 기록성이 사진의 가장 뛰어난 특성이며 ‘다큐멘터리의 영원한 주제는 인간 삶의 모습이다‘는 원칙을 굳게 신봉하며 사진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기자 겸 사진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가 40년 전부터 모아 온 필름 일부들을 미국행 이민 가방에 넣어 갔다가 ‘타국 땅에서 폐기되기 보다는 한국 땅에 돌려보내 어딘가에 보존돼 훗날 후학들이 한국 1970년대 한국사진사를 인식하는데 참고자료로 쓰여지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작가가 2년 전부터 정리해온 작품 139점을 한미사진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갖는‘기념전’인 동시에 27년 만에 한국에서 갖는‘고국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기증작품 139점 중 미술관에서 선별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1967년부터 25년간 그의 기록을 고루 망라하고 있다. 80년대 이전 사진들은 산업화, 근대화에 따라 우리의 시계(視界)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것들, 혹은 사라지고 말 것들을 기록한 것이고 80년 대 이후의 사진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뉴욕에 살면서 그의 렌즈에 잡힌 모습들이다.

한 시대의 망실(忘失)을 유예시키고자 한 작가의 노력이 서정적으로 잔잔히 퍼지는 작품 하나하나에서, 우리는 인간과 인간의 삶에 내재한 고유한 가치를 믿었던 작가의 휴머니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소

뮤지엄한미 방이

참여작가

전용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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