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철 《ENERGY 氣》

2007.12.15. 토 ~ 2008.02.23. 토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2007년 12월 15일부터 2008년 2월 23일까지 미술관 19층 갤러리에서 이갑철 사진전을 가진다.

사진으로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작가 이갑철은 본인만의 거친 표현방법으로 사진의 고유한 문법은 그대로 지키면서 독특하고 개성있는 자기만의 세계로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세상, 그 사각의 프레임 안에 갇힌 세상에 그가 만들어내는 언어를 주입시킨다. 그는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찍으려 한다. 긴장된 앵글로, 때로는 흐릿한 초점으로 자신의 언어를 한 찰나에 잡아낸다.

작가 이갑철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요한 기(氣)의 윤회를 보여주는 듯하다. 만물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로서 물질의 근원을 뜻하는 기(氣)는 그것이 모여지고 흩어짐에 따라 생명의 탄생과 끝 보여주기도 한다. 어둠과 밝음이 언제나 함께 하듯 삶도 죽음을 껴안고 있을 때만 진정으로 살아가는 삶인 것이다. 그는 이러한 우리들의 삶에 깊게 베인 기(氣)의 윤회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담아내는 사진가 이갑철의 사진에서 정제되지 않은 무한한 생명력을 느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장소

뮤지엄한미 방이

참여작가

이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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