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한미연구소 자료집 제14호는 2019년 제13호 『자료집 제1호-제12호 교정본』 이후 4년만에 발간되었으며 뮤지엄한미연구소의 아홉 번째 한국사진사 구술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소는 뮤지엄한미 삼청의 개관전 《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2022.12.21-2023.04.16)를 준비하면서, 한국사진사 전개에 있어 대구 지역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확신하게 되었고, 자료집 제14호는 한국사진사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대구사진계를 정리하는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뮤지엄한미연구소는 대구사진사의 주요 인물 및 단체와 관련된 문헌을 수집했고, 대구를 기반으로 사진작가와 교육자로 활동했던 장진필, 강위원, 양성철, 김태욱 네 명의 구술자를 모시고 ‘대구사진사와 대구사진교육사’를 주제로 구술인터뷰를 진행했다.
본 자료집 14호에는 두 차례의 구술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대구사진사의 이해를 돕는 두 비평글, 최봉림 뮤지엄한미 부관장의 「비평이 되고 싶은 논쟁, 언쟁이 된 시평」과 김소희 뮤지엄한미연구소 학예연구관의 「대구사진사 지형도 그리기: 1930-60년대 사진단체를 중심으로」를 「대구사진사 연표 1930-80년대」 등 참고 자료와 함께 수록했다.
대구사진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이번 자료집을 통해서 대구사진사가 한국사진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강위원(姜衛遠, b.1949)
1975년 영남대학교 화학공학과 및 1986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 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월산예술학원에 입학, 1970년 한국사진협회(현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하며 본격적으로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1977, 1981, 1982년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1985년도 《동아미술제》 등 국내 사진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다. 이후 1989년부터 2010년까지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민국사진전람회》, 《대구사진대전》 등의 초대작가로서 운영위원,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사진학회, 현대사진영상학회 등 학술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백두산과 조선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천의 얼굴 만의 마음』(1990)을 시작으로 『백두산의 사계』(1995), 『중국인의 초상』(1997), 『흑룡강성의 조선족』(2005), 『조선족의 문화를 찾아서』(2008), 『두만강』(2012) 등 저서 및 사진집 18권과 학술논문 그리고 동명의 개인전 등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한국사진역사전》(예술의 전당, 1998), 《한국현대사진 60년전》(국립현대미술관, 2008), 《사랑하라! 대한민국》(문화역 서울284, 2015) 등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했다.
김태욱(金胎郁, b.1969)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영남대학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구사진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구 근대사진의 형성과 전개-사진공모전과 이론을 중심으로」(『한국학논집』, 제49집, 2012) 등의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의 의미와 재현》(동구문화체육회관, 2007), 《방천예술프로젝트-방천의 기억》(예술공간 아르토, 2009) 등의 전시에 참여하며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구왕삼 탄생100주년 기념사진전》(동강사진박물관, 봉산문화회관, 2009), 《대구 근대사진의 모색》(봉산문화회관, 2010),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전시 《대구사진사 시리즈 Ⅱ》(대구문화예술회관, 2021)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저서로는 『대구사진사 Ⅰ 인물자료집』(2001), 『대구사진사 Ⅱ 인물자료집』(2007) 등 인물자료집 5권, 『최계복 사진 작품 연구 및 활동의 역사적 의의』(2022) 등이 있다.
제2차 구술인터뷰 구술자
장진필 (張振弼, b.1936)
부산사범대학 미술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1965년 계성고등학교 미술교사로 부임했고, 1968년 월산예술학원에서 안월산에게 사사후 YMCA광화회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 《제1회 대한민국 건축 및 사진전》에서 은상, 1975년 《제2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입상하는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고, 첫 개인전을 1972년 대구백화점화랑에서 개최했다. 1978년부터 2001년까지 계명문화대학
교 사진영상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사진교육학회(현 한국사진학회)와 영남사진학회(현 현대사진영상학회)를 창립했고 각각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동아일보사 주최 《동아국제사진살롱》의 심사위원,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 지부장, 대한사진예술가협회 대구지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1996년 사진집 『장진필 사진작품집』을 출간했다. 참여한 주요 단체전으로는 《한국현대사진의 흐름전》(예술의 전당, 1994), 《남북합동 사진교류전》(세종문화회관, 2001),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전시 《대구사진사 시리즈 Ⅱ》(대구문화예술회관, 2021) 등 다수가 있다.
양성철 (梁誠哲, b.1947)
1970년 영남대학교 상경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을 졸업했다. 1974년 대구사진연구회, 1975년 한국사진협회(현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하며 본격적으로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1978년 《제26-2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작업〉과 〈청년 조국〉으로 연이어 입선했으며, 1982년부터 1990년까지 목언사진연구소와 목언출판사를 운영했다. 이후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대구산업정보대학(현 수성대학교) 사진영상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남사진학회 회장,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06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창립 시기부터 2016년까지 조직위원회의 집행위원, 사무국장, 운영위원장 등과 대구미술관 작품 수집 심의위원(2016-2020)을 역임하면서 대구 예술계의 여러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참여한 주요 단체전으로는 《한국사진역사전》(예술의 전당, 1998), 《제4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대구현대사진의 여명》(대구문화예술회관, 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