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한미(관장 송영숙)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삼청본관 지하 1층(B1)에서 로저 발렌의 영상 작업을 소개하는 스크리닝 프로그램 《미술관 B1: 다음 구역은 로저 발렌입니다》를 개최한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로저 발렌 개인전의 프리뷰로 마련됐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저 발렌(Roger Ballen, 1950– )은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 사회의 주변부를 탐구하며 사진과 드로잉, 설치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번 스크리닝에서는 주요 사진 연작의 배경과 작업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등 2012년부터 2026년까지 제작된 영상 7편을 선보인다.
미술관 B1 전체는 하나의 스크리닝 공간이자 관객이 직접 탐색하는 무대로 구성된다. 관객은 공간 곳곳을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고, 현실과 무의식, 이미지와 상상이 교차하는 발렌의 ‘마인드스케이프(mindscape)’를 경험한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 개인전에 앞서 그의 작품 세계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